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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도입은 어떻게 진행될까?

열두발바닥 2016. 10. 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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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M 이란???

 

BPM이란 말을 들으면, 음악하는 사람과 IT를 하는 사람은 아마 전혀 다른 생각을 할 것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은 비트를 생각하며, 머리 속으로 악보를 그릴 것이고, IT를 하는 사람은 프로세스 맵을 생각할 것이다. 필자는 IT를 하는 사람이므로, 당연히 프로세스 맵을 떠올린다. BPM은 Business Process Management의 약어로, 말 그대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이다.  각각의 회사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한국말로 풀으면 업무절차도를 가지고 있다. 쉽게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으면, 어떤 행위를 하고, 그 행위가 타부서에 어떻게 전달되고, 전달받은 부서는 어떤 행위를 하는지를 말한다.  이를 보기 좋게 도식화 해놓은 것을 Business Process Map이라하고, 규정된 Business Process 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관리하는 것을 BPM이라고 한다. 

 

 

기업정보시스템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ERP에서는 BPM을 거쳐 규정되고 표준화된 Process가 기본이 되어 움직이게 된다.  대체로 상용화되어 있고, 패키지화 되어 있는 ERP는 그동안의 KnowHow를 녹여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Business Process를 규정화해서 만들어져 있다.  대체로 제조회사, 물류회사, 프로젝트생산 회사, 화학회사 등과 같은 각 산업에 맞추어져 있다. 신생회사나 중소기업에서는 Business Process가 정착화 되어 있지 않으므로, 각 산업에 특화되어 있는 ERP를 도입하게 되면, 표준적인 Business Process를 정착시키는 효과가 있게 있을 수 있다.  

 


ERP 도입방식

 

 보통 ERP를 도입하는 방식을 세개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은 도입형, 구축형, 융합형 라고 할 수 있다. 도입형 ERP는 말 그대로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는 ERP를 그대로 사용하고, 교육만 지정되어 있는 몇 차례받는 형태이다.  구축형 ERP는 SI 형태로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처음부터 끝까지 해당 회사에 맞추어 개발하는 방식이다. 융합형은 산업에 표준적인 패키지를 가지고와서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추어 추가적인 적용 및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방식이다. 물론 각각은 비용과 소요시간, 노력의 형태가 다 다르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도입형 < 구축형 < 융합형 이라 할 수 있다. 

 업체의 상황과 선택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가장 효용성이 높은 방식은 아무래도 융합형일지 싶다. 그대로 도입하다보면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많이 세이브가 되지만, 정작 필요한 부분을 놓치게 되고, 정착시킬 노력과 의지를 꾸준하게 진행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다보면, ERP 도입이 흐지부지 되는 적이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하는 형태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의거하여 움직이게 되는데 고객의 요구사항이 명확하고, 앞뒤선후 관계가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게 되면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거나 서로 다른 산만 많이 만드는 경우가 많게 된다.  융합형은 그래도 컨설턴트가 ERP가 안정화 될때까지 계속해서 중심을 가지고 진행하게되고, 패키지라는 안정된 기반 하에서 요구사항에 대한 반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시스템의 신뢰도 및 안정도가 높다 할 수 있다.  이후 설명은 융합형으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ERP 도입 절차

 

 

ERP 도입 절차는 위의 그림과 같이 준비 - 계획 - 분석 - 설계 - 구축 - 운영 의 5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단  계

설  명 

 준 비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단계이다.

 책임자와 프로젝트 범위를 선정하고, 그에 대한 알맞는 구축사를 선택한다.

 계 획

 프로젝트의 범위를 확정하고, 전체 일정계획을 세운다.

 Task Force Team 을 구성하고, 각각의 구성원에게 책임과 권한을 지정한다.

 분 석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형태와 내용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한다.

 Island Process, 발생빈도가 적은 Process, 중복 Process를 찾아낸다.

 설 계

 분석 자료를 토대로 향후 진행될 To-Be Process를 설정한다.

 기준정보(거래처, 품목, 사원 등)에 대한 정의를 진행한다.

 구 축

 ERP System을 구축하고, 기준정보를 반영한다.  

 운 영

 실제 운영을 진행하고, 추가적인 사항이나 예외 사항에 대한 추가 반영을 진행한다.

 원가를 내는 경우에는 월에 해당하는 실제 원가를 계산한다.

 

 


컨설턴트의 역할

 

ERP 도입에는 컨설턴트의 역할이 무척 중요합니다.  아래와 같이 컨설턴트는 많은 역할이 주어지므로, 당연히 지식이 풍부하고, 관련된 산업에 대한 경력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상 깊이 있는 지식보다는 얇고 넓은 지식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폭넓은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고객과의 호흡이 중요한다.  솔직히 이건 복불복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ERP의 도입은 기업에 있어서 큰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사전 작업과 노력없이는 성공적인 ERP 도입을 이끌어 내기 힘듭니다.  일부 사람이 진행하는 별도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결국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면, 깊이 이해하고, 그 내용을 파악하며, 업무에 적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회사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해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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