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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재작업하여 제품을 만드는 경우

열두발바닥 2018. 12.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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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생산현장에서 제품 또는 반제품을 생산하기위해 원자재 또는 부자재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를 원가 상에서 재료비라는 항목으로 제품 또는 반제품의 원가에 산입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생산현장에서는 제품 또는 반제품의 생산이력을 남길때 어떤 자재를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기록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산출된 재료비를 MC(Material Cost)단가라고 하여, 가장 기본이 되는 원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MC단가보다 낮게 팔면 안되겠지요.

 

간혹, 제품을 개조하여 다른 제품을 만들거나, 영업영역이 확장되어 기존 제품을 가지고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게 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즉 제품에 제품을 투입하는 형태입니다. 제품은 더이상 투입되지 않는 최종단계라고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이에 따른 원가 산출과 회계처리방법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재고단가가 500원인 B라는 제품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 B라는 제품을 A라는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하고, 추가로 재고단가가 50원인 C자재, 100원인 D 자재를 사용했다고 한다면,  A라는 제품의 재료비는 B라는 제품의 단가와 C, D 자재의 단가를 합한 금액이 됩니다. 

 

영림원 소프트랩의 ERP에서는 제품을 제품에 투입할 수 있는 기능(제품을 똑같은 제품에 투입하는 것은 적용되지 않습니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먼저 B라는 제품의 제조원가와 단가를 구한다음에 A라는 제품의 재료비로 포함시키도록 구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A라는 제품의 전체재료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직접 투입된 원/부자재의 순수재료비(C, D 자재 금액)와 다른 제품이나 반제품으로 인한 재료비, 노무비, 경비 (B 제품의 재료비, 노무비, 경비) 등을 각 계정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회계 상으로 발생한 노무비, 경비, 재료비의 금액과 각 제품으로 배부된 금액을 비교 검증 할 수 있고, 개조한 제품의 원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회계처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품을 바로 원재료비(제)로 처리할 수 없으므로, 타계정 대체를 사용하여, 원재료로 대체하고, 원재료를 다시 원재료비(제)로 처리하도록 회계처리하여야 합니다.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수불부의 금액과 제조원가명세서가 상이하게 됩니다. 원재료 차변 금액의 합에서 타계정에서 원재료로 대체액을 뺀 금액과 수불부의 원재료 매입금액이 일치해야 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나게 됩니다. 영림원 소프트랩의 ERP에서는 위의 원가계산 후, 재료비 대체 처리 전표 발생 시, 위의 분개가 자동으로 처리되게 됩니다.  또한, 손익계산서의 제품매출원가가 차이가 나타납니다. 제품매출원가는 기초+당기제조원가+타계정에서-타계정으로-기말 로 계산되어지므로, 제품에서 타계정으로 대체액이 처리되어야만 제품매출원가가 수불부의 제품 출고금액 총액과 맞게 됩니다.

 

많은 기업들이 품목코드체계에서 제품과 반제품, 재공품, 원자재, 상품 등을 혼란스러워 합니다.  개념적으로 '더이상 투입단계가 없는 것이 제품'이고, '생산에 투입되는 것은 원자재'고, '매입 후 가공없이 판매하는 것이 상품'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제품을 다시 제품에 투입하기도 하고, 원자재를 팔기도 하고, 상품을 제품에 투입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예외사항을 어떻게 유연하게 시스템에서 받아 들일 수 있는가가 ERP 시스템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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