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불 속 열두발바닥

MRP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 본문

기업정보시스템

MRP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

열두발바닥 2022. 12. 9. 15:32
반응형

 ERP 시스템에는 MRP(자재소요계획)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자재 및 부품을 예측할 수 있게 설계된 MRP는 자재결품으로 인한 생산중단, 고객 서비스 중단을 미연에 방지해주며, 적정양의 자재 재고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MRP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많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MRP의 가동이 다른 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영업, 생산, 구매의 각 업무영역이 시스템 안에서 잘 가동되고 있을때, 신뢰성있는 MRP 를 가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MRP의 발주양 산정 공식을 보면 바로 나타납니다.  

 

발주산정량 = 출고예정(필요량) + 안전재고 - 현재고 - 입고예정 

 

MRP 발주양 산정

 

 현재고는 MRP 운영 시, 현재고로 인식되어야 하는 창고를 지정해야만 하며, 지정된 창고의 재고를 신뢰성있게 관리해야만 합니다. 재고의 신뢰성은 영업, 생산, 구매 등의 수불 발생 부서가 각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을때 확보될 수 있습니다. 
 입고예정은 발주에 대한 납기예정관리, 납기지연에 대한 관리, 품질불량에 대한 반품관리가 운영되고 있어야 합니다.  

 출고예정(필요량)을 산출하려면, M-BOM이 정확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표준 LOSS율도 M-BOM 상에 정의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생산계획 또는 판매예측이 자재가 조달되는 기간만큼 운영되고 있어야만 합니다. 또한, 연구용, 판촉용 출고에 대한 출고요청도 시스템 상에서 관리되어야 합니다.  

 

MRP 운영을 위한 선행 관리 항목


 이와 같이, MRP 산출공식은 간단하지만, MRP 운영 전에 갖추어야 할 관리대상은 전사적인 역량이 동원되어야 하는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고의 신뢰성 하나만 봐도 모든 부서가 ERP 시스템을 절차대로 운영하고 있어야 하며, 적어도 일마감 형태로 데이터를 쌓고 있어야 확보될 수 있는 항목입니다. 현재고, 입고예정, 출고예정 모두 동일합니다. 따라서, MRP를  구매/자재팀에게만 맡기면 안되고, 전사적인 TFTeam을 구성되어야 합니다. 

 또한, ERP 신규 구축 시점이 아닌, 구축한 후 어느 정도 안정적인 ERP 운영과 데이터 확보가 이루어졌을때 MRP를 구축하고, 가동해야만 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MRP 는 ERP 안에 내재되어 있는 기능이기는 하지만, 기업에 특성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ERP 운영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을때 MRP를 구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