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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의 단위, 그냥 넘어가기 쉽지만, 중요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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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의 단위, 그냥 넘어가기 쉽지만, 중요한...

열두발바닥 2022. 12. 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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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 구축 시, 기준정보인 품목에 대한 체계를 구축할 때, 그냥 넘어가게 되면, 문제 발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단위입니다. ERP에서는 해당 품목의 재고를 나타내는 재고단위를 기준단위로 구성하게 됩니다. 재고는 원가결산, 회계 상의 재고 평가, 수불부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항목으로 재고를 나타내는 기준단위는 변경할 수 없는 중요한 단위로 인식됩니다. 따라서, 기준단위는 회계 감사 시, 확인이 가능한 단위로 설정되어야 하며, '통', 'Roll', 'BOX' 등과 같은 명확하지 않은 단위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품목의 매입과 판매, 생산, 투입등 에 있어서는 기업 내부에서 관리하기 쉬운 단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는 구매처에서 매입하는 단위를 사용하기를 원하고, 영업은 고객사에 판매하는 단위를 사용하기를 원하고, 생산은 사용 또는 생산단위를 사용하기를 원하게 됩니다. 각 업무 영역별로 합리적인 요청에 의해 단위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러한 단위는 기준단위로 환산하는 환산량을 통해 재고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준단위가 M인 품목을 500M Roll 로 매입하기를 원한다면, 구매단위는 Roll로 처리하고, Roll단위 단가를 매입단가로 설정하게 됩니다. 또한 Roll로 매입 시, 재고로 인식되는 환산량을 500으로 설정하여, 1Roll 매입 시, 500M로 입고수량이 생성되게 할 수 있습니다. 영업에서도 기준단위가 EA인 품목을 10EA가 들어간 BOX로 판매하기 원하고, BOX당 판매단가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판매단위는 BOX로 처리하고, BOX 단가를 판매단가로 설정합니다. BOX로 판매 시, 재고로 인식되는 환산량을 10으로 설정하면, 1BOX 판매 시, 10EA로 출고수량이 생성되게 됩니다.
이와 같이, 기준단위를 기준으로 여러 단위를 사용할 수 있게 ERP의 기능이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단위 환산


그럼 재고단위인 기준단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요?
기준단위는 재고를 파악하기 위한 단위이므로, 입고/출고에 대한 사용단위를 고려해야 합니다. 보통 매입단위 및 판매단위는 생산 단위, 투입단위보다 큰 단위를 사용하게 되는데, 매입단위 및 판매단위를 기준단위로 사용하게 되면, 생산 및 투입의 정확한 수량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병에 담겨있는 용액을 병(EA)으로 매입하고, 생산에서 Kg이나 L로 사용한다면, 더 작은 단위인 Kg이나 L로 기준단위를 설정해야, 사용량 및 재고수량 파악이 용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준단위를 EA로 설정하게 되면, 사용량을 더 작은 단위로 입력해야 하므로, 소숫점으로 재고수량이 나타나게 되어, 재고파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BOM 상에서 생산품의 생산던위와 소요자재의 투입단위를 분명하게 정의해야만 합니다. BOM의 구성은 생산품 1 생산단위를 생산 시, 소요되는 자재의 투입단위에 따른 소요량을 정의하합니다. 간혹 배치생산, 배합 등과 같이 구성비율 형태로 자재가 투입되거나, 사출 등과 같이 투입단위와 생산단위가 달라지는 경우에 BOM의 생산단위와 투입단위의 오류로 애써 작업한 BOM을 지우고 다시 작업해야하는 재고가 사례가 많이 발생되곤 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BOM 구성 전에 생산과 투입의 단위를 공정과품목에 따라 명확히 정의되어야 합니다.

단위는 자칫 간과하고 지나치게 되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품목은 제품, 반제품, 자재 모두 단위가 필수 사항이므로, 매입, 투입, 생산, 판매 단위를 정확히 설정하셔서 잘못된 단위 설정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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