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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불 속 열두발바닥
BOM 관리. E-BOM과 M-BOM 본문
생산 기준 정보에서 BOM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결국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매입한 자재를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붙여서 판매하게 됩니다. 여기서, BOM(Bill Of Material)은 제품이 어떠한 부품으로부터 조립 또는 가공되어지며, 어떠한 순서를 거쳐서 생산되어지는지를 규정하는 기준정보로서 활용되어 집니다. 이러한 BOM이 잘못 구성되어져 있거나, 중복되어 다른 정보로 관리되어지거나, 기준정보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1회성으로 사용되어지거나 하는 현상이 많이 발생되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BOM 정보가 생산기준정보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영업의 견적원가 산출, 구매의 발주계획, 물류의 자재출고 등 사내의 많은 부서들이 BOM 정보를 필요로 하고, 그들의 입맛에 맞게 생성하고, 수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BOM을 주관하여 관리할 부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생산관리만이 관리해야 할 정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BOM은 여러 부서의 필요가 합쳐져 있는 정보이며, 기업의 공통 정보이기 때문에 전사적인 노력이 필요한 정보입니다. 일반적인 자재는 매입되는 자재의 속성에 따라, 코드를 부여하고, BOM에 구성되어지지만, 반제품이나 공정품은 생산공정과 연관되어 있고, 원가 집계의 요소와 재고관리 대상에 대한 고려가 함께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더더욱 BOM의 구성은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따라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프로젝트 또는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프로젝트 시에 이를 목적성 BOM을 나누고, 이를 정규화하며, BOM에 대한 권한을 하나의 부서가 아니라, 전사 조직을 아우르는 TFTeam을 만들어서 부여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BOM 예시 - 영림원소프트랩 KSystem Genuine]
BOM의 종류는 크게 설계BOM(Engineering BOM, E-BOM), 제조BOM(Manufacturing BOM, M-BOM)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E-BOM은 설계부분, 연구소 등의 부서에서 제품을 설계하면서, 만들어지는 부품리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E-BOM은 작성할 당시에는 구성되어지는 자재가 없는 경우도 존재하며, 공정형태가 정의되어지지 않았으므로, 공정품 또는 반제품이 없는 상태로도 만들어지게 됩니다. 즉, 도면의 정보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곧 E-BOM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M-BOM은 E-BOM의 정보를 토대로 작성되어지며, 공정흐름과 관련되어, 원가적인요소와 재고관리 대상이 고려된 공정품 또는 반제품을 추가하여, 최종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계층적인 구조로 구성되어 집니다. 또한, E-BOM에는 보통 포장자재나 부자재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M-BOM에 추가하여 구성하게 됩니다. 작성된 M-BOM을 기준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정품 또는 반제품의 생산계획과 실적, 자재의 구매와 출고, MRP에서의 소요량 계산등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E-BOM과 M-BOM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품목 생성 : 보통 기업 내에서 설계부서나 연구소에서 품목을 생성하기 어렵습니다. 원자재, 부자재등은 구매부서에서 공정품, 반제품은 생산부서에서 생성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므로, 연구소에서는 이미 등록되어있는 품목을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품목명, 스펙에 대한 사항만을 가지고, E-BOM을 만들게 되어집니다. 하지만, M-BOM에서는 모든 품목에 대한 생성이 완료된 이후에 구성해야만 합니다.
- 공정품 및 반제품 : E-BOM에서는 생산현장과 공정형태에 대한 고려가 없는 상태에서 구성되기 마련입니다. 현장은 현장만이 알 수 밖에 없죠. 공정형태와 현장상황을 고려하고, 원가요소와 재고관리를 고려하여, 공정품과 반제품을 구성하고, 그에 따른 M-BOM을 구성해야만 합니다. 또한, 공정품과 반제품은 하나의 제품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제품에 함께 공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고려해야만 합니다.
- 대체자재 : 생산현장에서는 특정자재에 대해 대체품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매나 외주의 사정으로 자재의 공급이 원할하지 않을 때, 대체 가능한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존재하는 데, 이는 당연히 E-BOM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M-BOM은 공정흐름에 따라 공정별BOM이 따로 작성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A공정과 B공정을 통해 동일한 품목이 생산이 되어진다고 가정할 때, A공정에 사용되는 자재와 B공정에 사용되는 자재가 다를 수 있으므로, 공정별로BOM을 작성하게 되며, 자체생산과 외주생산을 병행하는 품목이 있는 경우에도 자체생산 시, 소요되는 자재와 외주처에 무상사급하는 자재가 다른 경우에 공정별BOM을 사용하게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BOM 종류는 E-BOM과 M-BOM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BOM과 M-BOM은 각각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혼용하게 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목적에 맞는 BOM을 구성하고 사용이 효과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BOM은 기준정보 가운데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정보입니다. 생산부서만이 아닌 전사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만, 기업의 중심이 되는 정보로 활용되어 질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는 BOM 체계에 대한 종류(Super BOM, Optional BOM)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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