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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불 속 열두발바닥
기업정보시스템 구축 단계 본문
기업의 업무 절차는 거의 대부분 계획하고(PLAN), 실행하며(DO), 분석한다(SEE)의 순서로 진행되게 마련입니다. 기업정보시스템은 이러한 기업의 업무 절차를 정보화하여, 계획과 실행, 분석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기업정보시스템의 구축을 PLAN-DO-SEE 의 모든 부분은 한번에 구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업정보시스템 구축은 DO-SEE-PLAN 순으로 적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업무에 대한 실행(DO)을 우선적으로 구축하여야, 계획에서의 모호한 논의를 줄일 수 있고, 현실적으로 반영이 가능한 설계가 가능해 집니다. 또한,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줄 수 있으므로, 추가 개선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업무에 대한 실행(DO)의 범위는 각 업무 단위별로 실제 진행하고 있는 업무 단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영업에서는 수주를 받고, 출하요청을 하고, 거래명세서를 끊어서 출고 시키고,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수금을 관리하는 일을 말합니다. 이렇게 매일 일어나는 업무를 정보화 하였을 때,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현실 업무에 대응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분석(SEE)는 실행(DO)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실행(DO)에서의 데이터 축적은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고려하여, 분석(SEE)의 설계로 이어져야 합니다. 데이터의 축적만을 고려하여, 분석할 수 없는 데이터를 많이 쌓아봐야 이에 대한 활용이 어려워지고, 실행(DO)에 대한 재설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행(DO)가 우선되어야 하지만, 분석(SEE)에 대한 고려가 어울러진 설계가 필요합니다.
계획(PLAN)은 실행(DO)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된 이후, 약 6개월 ~ 1년의 데이터가 쌓인 이후에, 실행에 대한 데이터를 근거로 계획에 대한 범위와 항목을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 관리에서의 계획을 수주예측 또는 영업목표라고 할 때, 이를 물류흐름에 조달체계에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인지, 수주목표, 판매목표로 활용될 것인지를 실제 데이터로 산출된 적중도를 근거로 선택되어야 합니다. 또한, MRP 에서도 재고 신뢰성이 담보되어야 적정발주량을 산정할 수 있으며, 과거 누적 사용량이 있어야 안전재고 또는 적정재고를 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계획(PLAN)은 과거 실적데이터를 근거로 해야 하며, 이미 실행(DO)에 있어서 현실에서 반영이 불가능한 이론적인 내역은 추출된 상태에서 계획(PALN)에 대한 정보화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계획(PLAN)이 반영된 분석(SEE)의 현황들은 추가로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정보시스템의 범위는 상당히 포괄적입니다. 그러므로, 전략적으로 구축에 대한 단계를 설정해야 하며, 느리지만 정확한 방향으로 구축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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