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불 속 열두발바닥

단위, 단가? 허술하게 넘었갔던 그 의미. 본문

기업정보시스템

단위, 단가? 허술하게 넘었갔던 그 의미.

열두발바닥 2016. 8. 5. 16:54
반응형

기업정보시스템을 사용하다보면 단위, 단가라는 말이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이 단어들은 그 의미를 모르고 잘못 사용하게 되었을때 엄청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모 기업의 한 여사원이 구매단위를 잘못넣어서 100개가 10,000개로 둔갑하여 물건이 들어온 경우가 발생했었죠...   

이에 기업정보시스템에서 사용하는 단가, 원가들에 대한 용어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단위'

 

단가라는 용어는 쉽게 풀이하면 단위당 가격 이라는 뜻입니다.

단가를 알려면 먼저 단위에 대한 정의부터 알아보죠.

 

네이버 국어사전

단위 : 길이, 무게, 수효, 시간 따위의 수량수치나타낼 기초되는 일정한 기준. , , , 그램, 리터, 미터, 따위가 있다.

 

국어사전에 나타난 것 처럼 수량을 수치로 나타내는 기준을 단위라고 합니다.

기업정보시스템에서는 상품, 제품, 자재와 같은 재고자산등을 헤아리는 기준이라고 보면 됩니다.

단위는 사용용도에 따라 앞에 명칭이 따로 붙습니다.   판매시에는 판매단위, 구매에서 구매할때는 구매단위, 생산할때는 생산단위......

예를 들어, 영업에서 상품이나 제품을 판매할 때, 박스로도 팔수 있고, 낱개로도 팔수 있습니다.  그때, 1 BOX , 1 EA 등으로 표시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단위는 여러가지 형태 또는 용도로 사용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형태로 사용하게 되면, 기업에서 도대체 몇개 팔렸는지, 몇개 생산했는지, 몇개 구매했는지, 몇개가 남아있는지를 총합계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준이되는 단위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를 재고단위라고 합니다.  재고를 판단하는 단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모든 단위들은 재고단위로 환산하여 저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재고단위라는 기준으로 환산하여 수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되니깐요.

즉, A라는 영업사원이 1BOX 팔았고, B라는 영업사원이 12개를 팔았다면 누가 더 많이 팔았는지를 확인하려면, 재고단위로 환산한 수량으로 비교하여야 한

다는 이야기 입니다. (A : 10개, B :12개  ∵ A < B)

 

자세한 예를 들어 보죠..   

타일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습니다. 한 장씩 판매할 수도 있고 박스로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타일한박스에 20장이 들어간다고 합시다.

재고단위는 '장'입니다.  거의 최소사용단위를 재고단위로 많이 사용합니다.

생산단위는 '장'이 될것입니다.  BOX포장공정이 있다면, 'BOX'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중소기업에서는 거의 포장공정을 기업정보시스템에 태우지는 않더라고요.

판매단위는 'BOX' 또는 '장'이 될 것입니다.  (판매방법에 따라 판매단위는 바뀌게 됩니다. )

 

자 환산수량을 설정해보죠.    BOX -> '장'   으로 환산수량을 설정합니다.  한박스에 20장이므로 환산수량을 20이 됩니다.

   --> 타일 1 BOX --> 타일 20 장  

 

기업정보시스템에서는 판매 또는 구매에 대한 수량을 입력하면, 환산수량을 계산해서 재고단위수량을 나타내고, 출고 시에 그 수량을 재고에 반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타일 5 BOX 판매 시, 타일 100 장이 재고에 반영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단가'

 

단가는 위에 설명한 단위에 해당하는 가격을 단가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단가는 단위와 함께 움직입니다.  (단가 설정에는 품목(Item), 단위(Unit), 화폐(Curr), 단가(Price)가 세트로 움직입니다.)

단가도 사용형태에 따라 크게 판매단가, 구매단가, 재고단가가 존재합니다.

 

 

판매단가

 

판매단가는 영업에서 판매할 때, 사용하는 단가입니다.  보통의 회사는 여러가지 판매단가 정책을 취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기준이 되는 판매단가를 설정하고, 각 거래처별로 할인율이나 할인단가를 먹인다던가, 수량범주를 잡아서 판매수량에 따른 할인율을 설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판매단가는 기업간의 거래에서는 크게 복잡하지 않지만, 소매거래와 도매거래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회사 같은 경우에는 판매단가정책이 상당히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게 분류하자면, 품목별기본판매단가, 거래처별판매단가, 수량범주별판매단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품목별기본판매단가 : 품목(Item), 단위(Unit), 화폐(Curr), 단가(Price), 적용시작일(StartDate), 적용종료일(EndDate)

거래처별판매단가    : 거래처(Customer), 품목(Item), 단위(Unit), 화폐(Curr), 단가(Price), 적용시작일(StartDate), 적용종료일(EndDate) 

수량범주별판매단가 : 품목(Item), 단위(Unit), 단가(Price), 화폐(Curr), 적용수량From, 적용수량To, 적용시작일(StartDate), 적용종료일(EndDate) 

 

구매단가

 

구매단가는 기업에서 매입시 적용되는 단가입니다.  구매단가는 보통 단가합의를 통하여, 고정되어 있는 단가를 일정기간동안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원자재가격변동이 민감한 철강, 목재, 원료와 같은 경우는 월중에는 미리 매입한 후에 월말에 단가를 서로 합의하여, 적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매단가의 변동은 재료비 또는 상품원가의 상승을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에 항상 민감하게 확인하고, 조회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매입처별구매단가 : 매입처(Purchase), 품목(Item), 단위(Unit), 화폐(Curr), 단가(Price), 적용시작일(StartDate), 적용종료일(EndDate)

 

 

재고단가

 

재고단가는 기업에서 재고를 평가하는 단가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재고단위에 해당하는 가격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재고단가는 실제재고단가와 표준재고단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실제재고단가는 월 또는 회기가 지난 이후에 원가계산을 통해 산출된 입고금액, 출고금액으로 계산한 기말재고금액을 기말수량으로 나누어 나타낸 단가를 말합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원가계산을 통해 산출된 실제재고금액을 수량으로 나눈 금액입니다.  즉, 진행 중에는 볼 수 없는 금액이고, 그 산출과정은 복잡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표준재고단가는 각 품목별로 재고평가의 기준이 되는 단가를 설정해 놓은 단가입니다.  표준재고단가를 설정하면, 원가계산전에도 재고금액을 확인 할 수 있고, 실제재고단가를 산출한 후에 비교분석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관건은 표준재고단가를 신뢰성이 있는 금액으로 측정할 수 있는가 이겠죠..   그래서, 보통은 표준원가나 실제재고단가를 기반으로 표준재고단가를 산출하게 됩니다.

 

 


학창시절에 m/s 라는 단위가 결국 M단위의 길이를 초 단위의 시간으로 나누는 의미라는 것을 깨닫고 머리를 치는 듯한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기업정보시스템에서도 단위와 단가는 숫자를 표현하는 기준이 되는 정보입니다.  보고서나 명세서등에 단위를 누락하는 것은 서로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사건,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보고서나 현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도 단위, 단가에 대한 의미를 숙지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