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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서울시립미술관 안은미래전 에 가다.

열두발바닥 2019. 8. 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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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내내 집에 있어서 좀이 쑤신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언제나 전세를 내신 시끄러운 분들을 서둘러 지나서,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습니다.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라 상당히 쾌적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네요.  서울시립미술관에는 세계적인 무용가이자 안무가이신 안은미 선생님의 데뷔 3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무용과 안무를 어떻게 미술관으로 옮길 수 있는지 의문이 들긴 하지만, 전시 내용을 보면, 아하~~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획기적으로 미술관에 공연무대가 있고, 이 공연무대에서 댄스레슨과 공연 리허설을 하고, 이를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무용수들의 리허설 연습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획기적이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리허설은 항상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리허설을 특정 시간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안내 내용을 참조하세요.

 

https://sema.seoul.go.kr/ee/ctzAcadmy/getDetail?acadmyEeNo=388788&eeTimeType=curr

 

 

입구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무대 공연의상을 빽빽하게 걸어 놓았고, 이를 통과해야 전시실로 입장 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 입장하면, 튜브공같은 공이 바닥에 쫘악 깔려 있습니다.  공을 들어 보면 안은미 선생님의 사진이 안에 있더라구요..   무슨 용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 빽빽하게 깔려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공을 차게 되더라구요...  선생님 죄송합니다.

 

 

중심에는 길고 넓은 공연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서, 레슨도 진행되고, 리허설도 진행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갔을때는 리허설이 없어서, 완전히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었습니다.  공터만 보면 뛰는 것은 아이들의 공통된 습성인거 같습니다. 머가 그리 웃긴 지, 까르르 거리며, 첨 만난 아이들과 신나게 뛰더군요.  한 30바퀴는 돈거 같습니다. 쩝.

 

마지막 전시는 길고 긴~~~~~  빈백이 중앙에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모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다들 빈백에 누워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정말 센스가 넘치는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ㅋㅋㅋㅋ

 

한참을 빈백에서 쉬고 있는데 안은미 선생님이 오셔서, 사인회를 하셨습니다.  아까 바닥에 쫘악 깔려 있는 튜브공이 사인볼이 되더라구요. ㅎㅎㅎ   한 사람 한 사람씩 덕담을 전해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어 주셨습니다.  아이에게 정말 큰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아이들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 일주일 남은 것 같습니다.  모든 학부모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학은 끝나기 마련입니다.  꼭 끝이 존재하지요.  조금만 힘내시고, 시간이 괜찮으시다면, 서울시립미술관에 방문하시어 알찬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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