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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외주와 사외외주, 무상사급과 유상사급

열두발바닥 2019. 3. 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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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또는 반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는 크게 기업 내부의 자원만을 사용하여 생산하는 자체 생산과 기업 외부의 자원을 사용하는 생산하는 외주 생산이 존재합니다.  자원이라함은 생산라인(기계장치, 설비등)과 인적자원, 재료(원자재, 부자재, 소모자재등)을 의미합니다. 외주 생산(외주임가공)은 외주임가공업체의 위치에 따라 사내외주와 사외외주가 있으며, 생산자재의 공급방식에 따라 무상사급과 유상사급으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사내외주와 사외외주

 

 

사내외주는 외주업체가 기업의 생산조직 및 부서처럼 움직인다고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생산관리팀에서 내려주는 생산계획과 일자별 작업지시에 의거하여, 생산을 하고, 자재팀으로부터 자재를 공급받고, 품질팀이 품질검사를 하게 됩니다. 외주업체는 오롯이 생산만 하게 되며, 생산량에 따라 외주가공비를 지급받게 됩니다.  사외외주는 외주업체가 독립적인 생산팀과 자재팀, 품질팀을 운영하며, 자재만 사급받게 됩니다.

 

무상사급과 유상사급

외주생산은 자재를 외주업체에게 공급하게 되는데, 이 자재의 공급을 무료로 공급하게 되면 무상사급이라 하고, 유료로 판매하여 공급하게 되면 유상사급이라 합니다.

아래와 같은 BOM이 존재하고, D 품목을 외주생산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D 품목을 만들기 위해서는 E, F 자재가 필요합니다.  E, F 자재에 대한 매입능력이 외주업체보다 높거나, 대량구매의 이점등이 있다면, E, F 자재를 외주업체에게 공급하게 됩니다. E, F 자재를 무료로 공급하는 것을 무상사급이라 하고, 유료로 판매하는 것을 유상사급이라 합니다.

 

무상사급은 자재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므로, E, F 자재는 기업의 자재창고에서 떠나서 외주업체에 위치하게 되더라도 기업의 자산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즉, 자재창고에서 외주업체로 이동만 되는 형태입니다. D 품목을 외주업체에서 기업으로 납품되는 시점에 E, F의 사용량이 외주업체 창고에서 출고되게 됩니다.  D 품목의 제조원가는 외주업체에게 지급하는 외주가공비와 E, F의 사용량에 단가를 곱한 재료비로 산출되어집니다.  가장 핵심은 외주처에 가있는 E, F는 외주품목이 D가 납품되기 전까지는 기업의 자산이라는 부분입니다.  당연히 재고관리의 최종책임은 기업한테 있습니다.

 

유상사급은 외주업체에게 필요한 자재를 판매하는 것입니다.  D 품목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E, F 를 기업에서 매입하고, 이를 외주업체에게 판매합니다. 판매가 되었으므로, E, F 는 기업의 자산이 아니라, 외주업체의 자산이 됩니다. 이 경우, D 품목의 제조원가는 외주업체에게 지급하는 외주가공비만으로 산출되어집니다. 유상사급은 매출이 주상거래에 의한 매출과 유상사급에 의한 매출이 섞이게 됩니다.  이에 대한, 회계적인 정리도 필요합니다.

 

사내외주와 사외외주, 무상사급과 유상사급과 같은 외주생산의 방식은 기업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합니다. 기업이 유리한 방향으로 선택되어 질 것입니다. 이에 대해 기업정보시스템에서는 유연하게 적용되어야 하며, 최종 보스인 제조원가의 산출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감가상각비와 같은 제조경비를 사내외주생산품으로는 배부하되, 사외외주생산품으로는 배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기회가 된다면, 외주생산에 대한 원가 산출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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