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와의 SCM (Supply Chain Management)

 

SCM(Supply Chain Management)이란?

 

광의적으로 기업에서 생산 및 유통의 모든 공급 단계를 최적화하여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공하는 '공급망 관리' 를 뜻함. 크게 고객의 주문 및 판매 부분의 SCM과 상품 또는 부품의 매입 부분의 SCM으로 나누어질 수 있음.  

 

상품 또는 부품의 매입 부분에서의 SCM은 협력업체와의 협업이 기업 내부의 부서와 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기업 내부의 정보시스템이 협력업체에까지 확장되어, 발주된 내역을 협력업체에서 즉시 확인하고, 이에 따른 납품을 정보시스템 내부에서 처리하여, 협력업체와의 업무진행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SCM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 있는 협력사가 우리 회사 내부의 생산1팀과 같이 정보가 공유되고, 협업이 가능하다면, 납기지연, 주문변경, 급발주 해소, 과잉재고, 자재결품등의 많은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가장 기본적인 SCM의 구성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협력사 SCM 프로세스

 

과거에 협력업체에 발주하는 과정은 발주서를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전송하고, 이를 협력사에서 확인하는 절차로 진행되었습니다.  보통 전기전자업종과 같이 부품이 많은 업체와 같은 경우에는 MRP 또는 자재소요계획을 처리하게 되면, 수없이 많은 자재가 소요계획으로 풀리게 됩니다. 이에 대한 발주서를 각 업체별로 작성하고, 이메일 또는 팩스를 보내는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가 됩니다. 이를 SCM을 적용하게 되면, 소요계획이 풀린 자재를 일괄로 발주서를 생성하고, 이를 각 협력업체에서 발주내역으로 조회하고, 발주내역을 확인했다는 뜻으로 발주접수를 처리하는 절차로 진행될 것입니다. 시간적인 공수 절감뿐만아니라, 오기입력 및 중복입력등이 사라지므로, 협력업체에게 정확한 발주내역을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접수된 발주내역은 협력사가 접수취소하기 전까지는 기업에서 추가, 수정, 삭제할 수 없도록 통제합니다. 발주에 대한 접수처리는 발주서를 전달하고 수령하는 과정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협력업체의 동의없이 발주내역을 수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협력사에서 출고되어 납품하는 경우, SCM에서 납품을 협력사에서 입력하고, 이를 기업에서 확인하는 절차를 가지게 됩니다.  기업에서 납품 확인 시, 검사여부에 따라 무검사품은 입고되고, 검사품은 검사대기상태로 있다가, 검사완료 후, 입고되어 집니다.  실제 협력사와의 거래원장은 협력사의 납품 내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검사완료되어 입고된 내역으로 거래원장이 구성되고, 이에 대한 매입계산서를 수령하게 되므로, 협력사의 납품내역의 진행상황을 협력사에 공유하여, 매입 마감에 대한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SCM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의 협력사도 존재하므로, 기업에서 기존에 하던 프로세스와 SCM이 동시에 가동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좀더 확장한다면, 설계변경에 대한 자재 및 가공 정보 변경, 도면 배포 등도 협력사까지 전달 될 수 있으며, 기업의 수요예측에 따른 MPS 상의 자재소요계획이 전달되어 협력사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체제도 가능해 질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협력사의 상세 생산 내역과 품질정보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점점 기업정보시스템은 확장과 초연결로 진보하고 있습니다. 과거 SCM은 인프라 부족과 비용 상의 문제로 확산이 어려웠지만, ICT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SCM을 적용하고 있으며, 그 기능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간의 연결은 네트워크처럼 하나의 인프라와 같이 인식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