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불 속 열두발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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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바첼 연습실 도전기

2. 상가를 알아 보다.

열두발바닥 2020. 6. 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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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일하고 있는데, 결심한 건 바로 움직이는 실행력 짱인 짝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짝지 : 지금 부동산에 왔는데, 같은 건물에 2층, 3층이 나온게 있다네, 2층은 월세 50만원, 보증금 1,000만원이고, 3층은 월세 55만원, 보증금 1,000만원이래..  위치는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내이고, 큰 도로 옆이야.

쟁이 : 크기가 얼마나 되는데?

짝지 : 2층은 9평 정도고, 3층은 11평이라는데..   연습실이 잘 따져봐야겠지만, 4~5개는 나올것 같아.

쟁이 : 너무 작지 않아?  어제 알아본 30평 3층하고, 2층은?

짝지 : 월세가 100만원, 110만원이라 너무 부담돼.  처음 시작을 너무 크게 하는 건 아닌건 같아.  가서 보고 오기는 할께

쟁이 : 천천히 다 다녀보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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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지 : 가서 봤는데, 30평은 월세가 너무 커서 부담되고, 9평짜리하고 11평짜리가 괜찮은거 같아.  이따 퇴근하면, 같이 가서 보자구.

쟁이 : 위치가 어딘데?  지도 좀 보내봐바

 

 

 

 

짝지 : 삼성하나로아파트 상가고, 초록마을 위층이야.

쟁이 : 아~~~  그 갈비집 위?  위치 괜찮네. 대로변이라 안전하고, 홍보도 되구..  6시 칼퇴하고 보러가자구.

 

칼퇴한 후, 부동산에 들러서 상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건물 2층에 대성사라는 자그만한 절이 있더군요. 교회는 많이 봤지만, 절이 있는건 의외였습니다.

 

 

먼저 3층과 2층은 구조가 똑같습니다. 단지 차이나는 것은 하나는 깨끗하고 2평 넓고, 하나는 많이 청소해야 한다는 점이 보이더군요. 

 

 

 

3층으로 하면 손댈게 없어서, 방음부스만 들여놓으면 될 것 같고, 2층으로 하면 전체적으로 손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3층은 2평이 더 넓어서 55만원 월세고 2층은 50만원 월세라고 하시더군요.  5만원밖에 차이가 안 난다면, 손댈데가 없는 3층으로 하기로 결정하고,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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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계약하기로 한 짝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짝지 : 주인님께서 연습실로는 계약을 안하시겠다고 하시네.  사무실로만 세를 주고 싶으시다며, 우리를 퇴짜놓으셨어.

쟁이 : 헐~~~~~~.  방음부스하면 소리는 안 날건데.

짝지 : 사무실은 집기만 들어오면 되는데, 연습실은 이것저것 설치하고 할 것 같다고, 지금의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고 싶으신가봐.  도면 다 그려놓았는데....   다시 생각해야 겠네.

쟁이 : 2층을 다시 봐야 겠네.

짝지 : 그래.  2층을 다시 보고 올께.

 

하나하나가 쉽지 않습니다.  3층이 딱 마음에 들었는데...   2층은 쩝~~~  손봐야 할게 한두개가 아닌데...   또, 청소하고 페이트칠하게 생겼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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