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동물 라쿤과 함께하는 이색체험
일요일. 또 뭉개고 있으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홍대로 무작정 떠났습니다. 버스에서 머할까 찾아보다가. 맹쿤이라는 미국 너구리 라쿤과 함께 즐길수 있는 카페가 있다길래 그곳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맹쿤은 홍대입구에서 내려오다 보이는 ABC마트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12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입니다.
입장료는 10,000원이며, 시간제한은 없는것 같아요. 2,000원을 더하면, 위에 보이는 모든 음료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료수는 추가가 가능하니, 먼저 입장료를 내고, 음료수 먹을때, 추가하시면 됩니다. 음료수는 라쿤이 있는 곳에는 반입금지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어른과 함께 아이가 입장해야 합니다.
라쿤이 손버릇이 안 좋기 때문에, 주머니에 있는 모든 물건들, 귀고리, 목걸이등 악세사리, 머리핀등은 모두 사물함에 넣고 입장하셔야 합니다. 주머니에 동전이 있었는데, 라쿤이 주머니에 발을 넣고 가져가더라구요. ㅎㅎㅎ. 핸드폰은 가지고 들어가실 수 있어요.
입장하게 되면, 휴게실에 놓여있는 유리상자에 미어캣이 보입니다.
휴게실과 라쿤이 있는 방은 구분되어 있어요. 밖으로 나오면 골치아플것 같기는 합니다.
입장하게되면, 많은 개들과 라쿤들이 보입니다. 신기하게도 서로 싸우지 않더군요.
안전요원이 4~5명이 배치되어 있어서, 안심이 되었어요. 아이들도 순한것 같고... 아주 큰 시베리안허스키와 불독이 있는데, 무척 순하더라구요. 괜히 아이들이 겁먹어서 소리만 질렀어요.
참, 내부에서는 절대 뛰거나, 소리지르면 안됩니다. 동물들이 같이 흥분한데요.
진짜루. 라쿤이 있었습니다. ㅎㅎㅎㅎ 사람 손을 많이 타서인지 전혀 어색해하지 않더라구요.
라쿤은 앞발을 손처럼 사용해서 먹이를 주워먹더라구요. 입을 대고 먹지 않아요. 귀족같으니라구..
시작시간에 맞추어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갈수록 많은 사람이 입장하더라구요. 외국인들도 단체로 들어왔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중국사람, 미국사람등등...
희안한 행동을 하는 녀석이 있어서 촬영해보았습니다.
몇번을 이러고 있더라구요. 라쿤은 벽을 타는 습성이 있어서 이런답니다. 안전요원분들이 벽에 서있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몸을 타고 벽을 탄다고. 한번 올라가면 잡기 힘들다고... ㅎㅎㅎ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10,000원이 좀 쎄긴 했지만, 그래도 시간제한이 없어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2호점도 따로 있다고 하니까. 홍대가시면, 들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