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업무관리] 거꾸로 보는 수입관리
제조회사는 원/부자재를 다른 회사에서 매입하여,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를 합니다. 물류회사는 상품을 다른 회사에서 매입하여, 유통 과정을 거쳐서 판매를 합니다. 이러한 매입 행위는 자국 내의 회사에서 매입과 해외 업체에서 매입으로 나눌 수 있으며, 내수 구매와 수입으로 구분됩니다. ERP System에서는 구매 모듈 안에 내수 구매와 수입 프로세스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영업 모듈도 내수 판매와 수출 프로세스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
이번 프로세스는 구매 모듈 중의 수입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말씀드린데로 수입 업무는 해외 업체에서의 매입을 다루는 업무입니다. '물건을 사온다.' 는 본질은 내수 구매와 동일합니다만, 물 건너 오는 단계에서 발생하는 통관 업무가 존재합니다.
수입 업무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수입Invoice는 수입처에게 받은 수출Invoice를 등록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수입Invoice에는 수입처에서 출발한 품목과 ETA, ETD 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입Invoice 관리를 통해, 해외 업체에서 배송 중인 품목과 도착예정정보를 확인 수 있으며, 타부서(생산팀)에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수입BL과 수입신고필증은 물건이 자국 내에 도착하여, 통관 절차를 밟는 단계입니다. 수입관리팀은 수입BL과 수입신고필증 서류를 시스템의 각 단계에 등록하며, 해당 시점의 환율로 매입 원화금액을 반영합니다.
수입입고는 자사 내의 창고로 수입품목이 입고되었을 때, 등록하여 재고에 반영하는 단계입니다.
수입에 있어서, 수입품목이 수입자에게 언제 귀속되어지는가에 따라 수입품목에 대한 물품대금의 회계 인식 시점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는 수입처와 수입업체간에 맺은 계약의 가격조건(EXW, FOB, CIF, DAP 등)에 따릅니다. 또한 가격조건에는 운송시 발생하는 비용들을 누가 부담하는가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수입품목의 매입원가 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위의 표와 같이, 각각의 가격조건에 따라 회계 반영이 다르게 됩니다. 특히 재고 인식 시점에 따라, 물품대금에 대한 미착품 회계처리가 수입Invoice, 수입BL, 수입입고 단계로 반영되게 됩니다. ERP System에서는 이러한 가격 조건에 대한 프로그램의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가격조건이 다른 건들을 묶어서 다음 단계로 처리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FOB 인 수입Order와 CIF인 수입Order 를 묶어서 하나의 수입Invoice를 등록하려고 할때 에러 처리가 됩니다.
수입은 운송 중인 재고자산 계정인 미착품 계정을 사용합니다. 미착품은 말그대로 도착하지 않은 재고자산을 의미합니다. 수입은 운송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미착품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착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