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제조간접비를 반영한 관리회계 손익계산서

 

기업회계기준에 의하면 매출총이익은 매출액 - 매출원가로 구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조회사인 경우, 매출액은 기업이 판매한 제품의 판매금액(부가세미포함)이 되고, 매출원가는 판매한 제품의 재고단가 * 판매수량입니다. 제품의 재고단가는 총평균법, 선입선출법, 후입선출법, 이동평균법과 같은 재고평가방법에 따라 단가가 계산됩니다. 단가계산의 요소 중에 당기제품제조원가 있는데, 당기제품제조원가는 말 그대로 당기에 제조한 제품에 대한 총 비용, 재료비+노무비+제조경비를 모두 포함하게 됩니다.

 

당기순이익 =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영업이익 = 매출총이익 - 판매 및 관리비

매출총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매출원가 = 기초제품재고액 + 당기제품제조원가 - 기말제품재고액

 

당기제품제조원가를 구성하는 항목인 재료비와 노무비, 제조경비 중에 노무비와 제조경비는 조업도에 관계없이 발생한 모든 금액이 당기에 생산한 제품이 모두 가져가게 되므로, 조업도가 높으면 당기 생산한 제품의 원가는 낮아지고, 조업도가 낮으면 원가가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원가를 plat하게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당기에 사용한 노무비와 제조경비를 모두 제품제조원가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품제조원가로 인식된 금액은 재고금액으로 가지고 있다가, 판매되는 시점에 매출원가로 처리되어집니다. 즉, 발생한 제조비용을 매출시점에 반영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재고금액으로 가지고 있게 되고, 매출총이익을 구성하는데에는 반영되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 고정비는 당기에 비용으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손익을 보고자 하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보수적인 시점으로 보는 관리회계에서는 직접비로 인정하지 않은 비용은 당기에 비용으로 모두 처리합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직접비로만 재고금액을 구성하고, 고정비 성향의 제조간접비는 모두 당기에 비용으로 반영하여, 매출총이익을 산출하는 형태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은 제조비용을 사용하여, A 제품 10개를 생산하였고, 그 중 7개를 판매하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편의상 기초재고는 없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계정별 발생 금액

 

손익계산서를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익계산서 비교

 

위의 사항으로 구성한 일반손익계산서와 관리회계 손익계산서입니다. 고정제조경비가 손익계산서에서는 당기제품제조원가로 모였다가, 매출원가와 기말제품재고액으로 나뉘어지고, 관리회계 손익계산서에서는 고정제조경비로 매출액에서 차감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항목을 비교하게되면, 기말제품재고액과 매출총이익이 관리회계가 더 낮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정비 성향의 제조간접비를 당기의 비용으로 인식하여, 이익을 좀더 보수적으로 보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고정제조경비를 원가에서 제거하게 되면, 직접비로 구성된 품목별 원가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원가에 대한 차이분석을 보다 명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ERP 시스템에서는 이와 같은 관리회계 모듈을 추가 모듈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각 목적에 충실한 재무제표를 구성하고, 경영자들이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일반손익계산서와 관리회계용 손익계산서의 비교를 마치겠습니다.